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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氏의 일상

어떤 농담

[농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Men from Mars, Women from Venus ]
라는 유명한 책이 있다. 이 책 제목을 패러디한...

화성에서 온 개발자, 금성에서 온 디자이너 [ Developers from Mars, Designers from Venus ]

그럼 기획자는...?

지구인이다. 단, 화성어와 금성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렇지만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나의 팀원들에게(지금은 팀장이 아니니 팀원은 없다) 개발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쏟는 노력만큼 "자신을 표현하는 기술(커뮤니케이션, 프리젠테이션)"을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해왔다.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것은 지구인(사용자)들에게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기 위하는 것일터. 나는 구현할테니 너는 기획하고 너는 그려라,라는 사고방식은 좋지 않다.

기획자와 개발자, 디자이너 공히 자신이 해야 할 역할과 그에 따른 능력이 필요할테지만, 개발자라고, 혹은 디자이너라고, 기획하는 일을 오롯이 기획자에게만 맡겨두지 말자. 개발자가 금성어를(디자이너의 언어)를, 디자이너가 화성어(개발자의 언어)를 이해하기 힘들다면, 적어도 지구의 언어는 익혀두도록 하자.

화성에서 왔건, 금성에서 왔건
지금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은 바로 지구 아닌가.

P.S.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7월호에 실린 "개발자가 알아야 할 두가지 언어"(지금 책이 회사에 있어 정확한 제목은 추후 수정하겠음)라는 글을 읽고 몇 자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