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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氏의 일상

뉴스레터에 바람

개인적으로는 지메일을 쓴다.
용량도 용량이거니와
라벨 기능으로 메일을 분류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검색이 잘 된다는 점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관심사가 필요 이상으로 넓은 까닭에
수많은 뉴스레터들 받게 된다.

그런데 많은 경우,
통 이미지로 된 뉴스레터를 받게 된다.

어제 받은 뉴스레터 하나를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이 뉴스레터를 샘플로 든 것은 
저 행사 주최측에 불만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므로 오해 없길 바란다.(^^)
그저 꽤 관심있는 주제의 메일인데,
왜 많은 뉴스레터들은 이렇게 작성되는 것일까,에 대한 아쉬움으로 적는 글이다.

위 뉴스레터를 보면,
아주 많은 (텍스트) 정보를 담고 있다.
  • 최근 스마트폰 보급에도 불구하고 둔화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상황 설명
  • 세계적인 추세 설명
  • 국내의 대응 움직임 요약
  • 콘테스트 취지 설명
  • 공모에 대한 요약 설명
  • 공모 부문 및 내용
그러나 불행하게도 저 메일에 텍스트는 단 한글자도 없다.
전체가 이미지로 작성되어 있다.

나도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텍스트로 만들면 안 예쁘기 때문,
이다.

저 메일을 검색의 입장에서 보자면
스마트폰,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오픈마켓 등
어떤 검색어에도 저 메일은 검색되지 않는다.
필터링을 통한 메일 분류 역시 어림도 없다.

즉, 저 많은 텍스트들은 검색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무 의미 없는 이미지 덩어리 중 하나
일 뿐이다.

그저 한 번 보고 지나갈 콘텐츠 정도로 생각했다면 상관 없겠으나
시간이 지난 후 수많은 메일 중에서 저 메일을 다시 찾아보려면 고생 깨나 해야 할 것 같다.

또 한가지,
이런 메일은 주로 HTML로 틀을 짜고,
이미지를 서버에 올려 놓은 후,
img 태그로 이미지를 삽입하는 것인데

만약 서버 작업, 사이트 개편 등을 통해
해당 이미지가 삭제된다면
저 메일은 그야말로 슬모없는 HTML 덩어리가 되고 만다.

적어도 중요 콘텐츠, 예를 들어
  • 메일의 요지,
  • 공모 일반 정보(행사의 경우엔 행사 일반 정보),
  • 공모 부문 및 내용(행사의 경우엔 Agenda)
  • 공모 방법(행사의 경우엔 참가 방법)
정도만 텍스트로 구성하더라도 보다 의미있는 정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불만쯤으로 생각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내가 뉴스레터를 바라보는 시각이고, 내가 뉴스레터를 보내는 업체들에게 바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