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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이전의 기록/@Life

첫마음... KM CENTER로부터의 새해 인사 중에서

제가 다니는 회사 그룹웨어에 등록된
"KM CENTER에서 새해인사 드립니다"
라는 게시물에 정채봉님의 글이 첨부되어 왔습니다.

한때는 새해 첫날,이라는 것의 의미를

"그저 흘러가는 시간 중의 하루일 뿐이야..."

라고 큰 의미를 두지 않던 때가 있었지요.

하지만 역시 첫마음을 떠올리고 되새기기 위한
"주어진 하루",로서의 새해 첫날은
역시가 의미가 있나봅니다.

......

여러분의 첫마음은 어떤 것이었나요?


1월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다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 진다

- 정채봉님의 첫마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