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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이전의 기록/@Life

중구난방 서바이벌 컴퓨팅

간혹 어떤 것이든 회사의 필요에 의해
저의 혹은 제가 관리하고 있는 팀원의 스킬셋을 바꾸기를 요구받을 때가 있지요.
그러나 가능하면 개발자가 자신이 선택한 스킬셋을 깊게 가꾸어 나가길 기원하며
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회사의 입장에선 여러 가지 다른 계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중구난방 서바이벌 컴퓨팅이었기때문에,
지금까지는 원하는 대로, 요구하는 대로 저의 스킬셋을 변경해 왔습니다.
(개인적인 지적허영 혹은 지적역마살이 컸던 탓도 있겠지만)

국민학교 5학년때 BASIC과 어셈블리로 시작한 저의 컴퓨팅 이력은
C, Perl, PHP, Java, Visual Basic, Visual C++, GNU-C 등등...
플랫폼과 언어를 넘나들며 방황을 해 왔더랬죠.

최근의 고민은
이제는 한쪽을 깊게 파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것입니다.

커리어 관리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보라고나 할까요?

작년부터 시작했던 오랜 고민 끝에 나름 내린 결론은
"이왕 중구난방인것, 제대로 중구난방이 되자"
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 실속을 좀 챙겨야겠다는 것,
  • 제대로 중구난방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
  • 습득한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일에 힘을 쏟아야겠다는 것,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넓지만 얕은 것은 싫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