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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아이폰 어플] KTH 웹파인더, 모바일 웹에 즐거움을 더하자

  아이폰이 한국에 등장한지 어느새 반년이 되어간다. 아이폰이 도입한 앱스토어는 다양한 어플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설치, 기능을 무한 확장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앱스토어를 검색, 자신에게 필요한 어플을 설치하여 원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아이폰 어플이 풍부한 사용자 경험과 기능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간단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뉴스를 보기 위해서 별도의 어플을 설치하지는 않는다. 아이폰에는 풀 브라우징이 가능한 웹킷(WebKit)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풀 브라우징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조그마한 아이폰 화면에서 데스크탑 화면을 기준으로 작성된 웹페이지를 보기란 수월한 일이 아니다. 또한 3G 망을 통한 접속인 경우, 데이터의 수신 양이 곧 요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컨텐츠와 관계 없는 이미지 등이 많은 웹사이트에 접속한다는 것은 부담이 꽤 크다.

  다행스럽게도 아이폰이 상륙한 이후, 주요 포털을 비롯, 많은 웹사이트들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 사이즈에 맞게 꼭 필요한 컨텐츠만을 실어 보내주고 있다. 모바일 웹에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것은 아이폰을 비롯,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무관하지 않다. 이젠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웹 접속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여, 모바일 웹을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는 사용자의 접속 감소를 경험하게 될 지도 모른다.

KTH의 모바일 웹 포털 어플, "웹파인더"

  모바일 웹으로 편해지긴 했으나, 작은 스크린 키보드로 매번 URL을 입력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KTH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주는 어플, "웹파인더"를 앱스토어에 등록했다. 다양한 모바일 웹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포털 어플"이다.


기본 기능에 충실한 모바일 웹으로의 통로

  웹파인더는 "모바일 웹 사이트를 찾아보는 즐거움"이라는 기본 컨셉에 맞게, "모바일 웹 접속"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다. 설정,메뉴를 제외하면 나머지 두 개의 메뉴는 모바일 웹으로의 접근을 손쉽게 하기 위한 메뉴들이다.

[홈 메뉴]


  상단의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웹사이트의 분류를 선택, 웹사이트의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모바일 웹에 접속할 수 있다.

내가 즐겨 가는 모바일 웹을 따로 보관하자

  추천을 비롯, 각 카테고리에는 모바일 웹을 지원하는 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곳에서 내가 즐겨 가는 모바일 웹사이트를 찾기가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웹파인더는 "마이웹" 메뉴를 제공, 사용자가 직접 목록을 편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마이웹]


  마이웹에 모바일 웹을 모아두려면, 홈 메뉴에서 우측 상단의 "편집" 버튼을 눌러 마이웹에 모아두고자 하는 모바일 웹의 아이콘을 클릭하여 선택하면 된다. 선택된 모바일 웹에는 노란색 별표가, 그렇지 않은 모바일 웹에는 하얀색 별표가 표시되므로 손쉽게 식별할 수 있다.

[마이웹에 등록]


  이렇게 모아놓은 모바일 웹은 "마이웹" 메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이웹]

 
  "마이웹" 메뉴 우측 상단의 "편집" 버튼을 사용하면 마이웹에서 특정 모바일 웹을 삭제할 수 있다.

  만약 어플이 실행될 때, 마이웹 화면을 바로 보고 싶다면, "설정" 메뉴에서 초기 화면을 설정하면 된다.

[설정]


다음 버전에 바람

  버전 1.0이다. 내가 원하는 기능이 모두 들어 있으면 좋겠으나, 완결된 어플이 아닌 업데이트가 기대되는 어플인 셈이다. 다음은 내가 사용해 보면서 "이런 기능은 있었으면 좋을텐데" 하고 생각했던 내용들이다.

'아이콘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었으면...'

  웹파인더를 처음 설치하고 잠시 사용하면서 가장 먼저 든 아쉬움이다. 특히나 "추천" 카테고리를 비롯, 등록된 모바일 웹이 많은 경우는 원하는 모바일 웹 아이콘을 찾기 수월하지 않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아이콘을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홈 메뉴에 이런 기능을 넣기 어렵다면, 마이웹 메뉴에만이라도 도입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용자가 직접 모바일 웹을 등록할 수는 없을까...'

  불편하지 않을 만큼의 다양한 모바일 웹을 리스트에 담고 있기는 하지만, 정말 내가 필요로 하는 웹사이트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 낭패다. 아쉽게도 웹파인더에는 사용자가 직접 모바일 웹을 등록할 수 있는 루트가 없다. 

'자주 접속한 모바일 웹을 보여주는 기능은 어떨까...'

  "마이웹" 메뉴를 이용, 사용자가 목록을 편집할 수 있기는 하지만, 사용자의 행동(모바일 웹에 접속한 횟수)을 분석, 가장 많이 접속한 모바일 웹을 목록으로 보여주거나 가장 최근에 접속한 모바일 웹을 목록으로 보여주면 어떨까? 물론 그 목록에서 마이웹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편리한 모바일 웹 접속을 위하여

  그전에는 아이팟 터치를 사용해 왔고, 아이폰과 만난지는 1개월이 조금 넘어간다. 개인적인 사용 패턴으로 볼 때, 처음에는 이런 저런 어플을 설치하고 지우고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복잡한 기능을 가진 어플, 재미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어플 혹은 풍부한 기능을 제공하는 SNS 클라이언트 등의 어플 이외에는 모바일 웹 접속이 늘어가고 있다.

  1주 정도 사용해본 웹파인더는 (특히나 이동중에) 빠르게 모바일 웹에 접속,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어플이다. 

  아직 버전 1.0인 만큼, 좀 더 나은, 그리고 좀 더 편리한 기능으로 업데이트된 다음 버전을 리뷰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자, 이제 웹파인더를 다운로드 받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