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8년 6월 이전의 기록/@Life

1996년, 위지氏에게는 무슨 일이...?

예전에 이 곳에 글을 올리고 있던 중
태터툴즈를 1.0으로 업그레이드 하게 되었죠
업그레이드시의 유의사항을 제대로 읽지 않은 까닭에
이전 데이터베이스의 연동이 되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뭐...

원래 글을 계속 고쳐 쓰는 스타일이라
홈피니 블로그니 그런 것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이전 데이터베이스 삭제,로 모든 일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냥 빈 블로그로 남겨둔지 오래...
이전 블로그를 아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셨던 한 분이
메일을 보내 주셨습니다.

예전에 올려두었던 소설이 있었는데
다시 보고 싶다,는 메일이었습니다.
예전에 뭘 올려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이전 블로그에는 1996년에 썼던 몇 편의 글이 있었다는 것은 기억합니다.

그런데

참 날카로우시네요
1996년에만 글을 쓴 것은 아닐터인데
왜 다시 올린 글이 모두 1996년 글 뿐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드릴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당시 상황을 말씀 드리자면
1995년엔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못했고
1996년에 몰아서 많은 글들을 써냈습니다.
그리곤 저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넌 아직 어려, 너에게 10년의 시간을 주마,라구요

그 십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전 그 약속을 지켜야 하게 되었습니다.
또 지키고 싶기도 하구요

제 글을 아껴주셨던 분들을 위해
조만간 이 블로그에 1996년 作,이 아닌
2006년 作,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새로운 글들을 발표할 수 있기를
저 스스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