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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 Workbooks/Dev for Fun

TMax 윈도, 실체는 있었으나...

지난 7월 7일, TMax 윈도의 발표회가 있었다.
업무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지인이 온라인 중계의 링크를 보내줘 짬짬히 봤다.

사실,
응원을 보냈던(이전 포스트 http://wizzie.tistory.com/419 참조) 입장에서
할 말이 별로 없다.

10분 남짓 이루어진 운영체제 시연을 통해 알게된 사실은
"실체는 있더라",는 것 정도.
많은 부분 오픈 소스로 구성한 흔적은 보이는데,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 했다는 표현을 자주 보이는 건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다.

오픈 소스를 사용했다,는 점이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오픈 소스를 사용하면서 오픈 소스로부터 받은 혜택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는 점이 씁쓸하기만 하다.

자사에서 함께 제작한 오피스, 브라우저(스카우터)를 자사의 운영체제에서 시연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TMax 윈도의 완성도에 상당한 의구심을 보낼 수밖에 없다.

발표 내용에, 10월에 베타를 선보이고, 11월에 정식 출시를 하겠다고 하는데
시연에서 본 제품의 완성도는 알파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수준이었다.
사실 첫 번째 시제품이라고 본다면 그 시도에 박수를 보내줄만 했겠건만
성대하게 치러진 행사의 규모를 보자면,
마치 정부 관계자나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니었나 싶은 의구심이 있다.

"안심하라, 실체는 있다" 고 말이다.

행사에 직접 참여하셨을 떡이떡이님과 Channy님의 블로그 글을 링크해 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직접 확인하시면 된다.
회사 사정상 서둘러서라도 보여줘야 했는지,
그런 것은 잘 모르겠으나
부디 잘못된 것과 잘못되고 있는 것을 바로 잡아 기본부터 다시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