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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이전의 기록/@Self-Revolution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지난번 구입한 "미코노미"를 다 읽고 이젠 뭘 읽을까 하다가 Yes24에서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라는 책을 발견했다. 아직 구매하지 않았으니 서평이랄 수도 없고, 그저 잠시 떠오르는 바 있어 몇 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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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개발자의 자기 계발과 경력 관리를 위한 52가지 실천 가이드"인 만큼, 자기 계발서일테고 실용서일 터, 이전 포스트 "실용서(특히 자기 계발서) 읽기"에서 했던 얘기처럼 재구성과 실천의 독법이 필요한 책일 것 같다.

책 제목을 보자마자 첫번째로 떠오른 것이 작년(2007년) DevDays 2007 Korea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NTO 김명호 박사님의 Keynote "10년 후를 내다보는 개발자의 커리어 개발"이었다.(이래저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 발표였으므로 참석하지 않은 분이라면 웹캐스트를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키노트에서 김명호 박사님은 10년 후 보다 행복한 개발자가 되려면,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 기본에 충실하라 - 무엇이 개발자의 기본인가?
  • 지식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라 - 주류 기술과 모험적 기술로 분산 투자하라
  • 분야 전문가가 되든지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가 되라 - 평범한 개발자는 타이피스트에 불과하다
  • 학습을 두려워하지 마라 - 늘 새로운 지식에 목말라 하라
  •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 차라리 다른 일을 하라
최근 지나온 날들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사이에서 잠시 머물러 있는 나로서는 반드시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일 터.

책의 원제를 보니 "My Job Went To India" 이다. 인도 개발자를 많으 채용하는 이유가 "인건비가 적고, 기술은 좋기 때문"이라 한다면, 이미 장벽이 허물어진 글로벌 개발 환경에서 '나'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

대강 목차를 훑어 보니, "코딩만으로는 이제 충분하지 않다", "비즈니스의 기본을 이해하라" 등, 그간 개발자들에게 결핍되었던 덕목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책인 듯 하다.

주말에 사서 읽을 예정이다.
추천평에 있는 이창신님의 말처럼 "초심"으로 돌아가서 김태우님의 말처럼 "사랑하는 것을 그냥 미친 듯이" 해 봐야겠다.

아직은 내 일을 사랑하고 있나보다.